보도자료

별이되어라2

[인터뷰] "별이되어라2, '버스킹' 같은 게임이다"

2023-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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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정우용 하이브IM 대표, 김영모 플린트 대표, 김민규 하이브IM 사업실장

플린트(대표 김영모)와 하이브IM(대표 정우용)이 하반기 신작 '별이되어라2: 베다의 기사들' 출시를 앞두고 독일 게임스컴에서 최신 소식을 전했다. 독일에서 해외 게이머들에게 '별이되어라2'를 선보인 김영모 대표와 정우용 대표는 자신감에 차 있었다. 두 대표는 지난 지스타 시연 이후 받은 유저의 불편사항을 모두 개선했다고 밝혔다.

김영모 대표는 게임스컴 출품 소감으로 "어렸을 적부터 내가 만든 게임을 글로벌 유저가 즐기는 걸 상상해 왔는데 이루게 되어 기쁘다"라며 "개인적으로 게임을 플레이하는 유저의 얼굴 표정을 보고, 직접 피드백 받는 걸 중요하게 여겨 글로벌 유저가 하는 것을 보니 감회가 새로웠다"라고 말했다. 이어 "'별이되어라2'는 처음부터 글로벌 서비스를 목표로 개발했기에 대만, 일본 FGT에 이어 이제 게임스컴에 나서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별이되어라2' 게임스컴 출품은 하이브IM 김민규 사업실장 제안으로 이뤄졌다. 김민규 실장이 "'별이되어라2'는 서양 유저가 충분히 좋아할 거 같은데 게임스컴에 나가지 않겠어요?"라고 하자 김영모 대표가 "어차피 글로벌 서비스가 목표이니 나가죠"라고 정했다.

김민규 실장은 게임스컴에 나오기 잘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글로벌 유저가 '별이되어라2'를 할 때, 유수의 콘솔 게임에 못지않은 표정을 지어줬다며 김영모 대표가 결실을 보았다고 강조했다. 김영모 대표는 지난 지스타 때 유저가 남긴 설문지 6천 장을 모두 읽었고, 게임에 반영할 것은 적용했다. 김민규 실장은 "미호요의 '원신'처럼, 우리도 글로벌에서 오랜만에 한국 깃발을 세워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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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스컴 2023에 '별이되어라2'가 전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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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유저가 '별이되어라2'를 하기 위해 줄을 섰다
'별이되어라2'는 지난 지스타 때 전체적인 게임 진행 속도가 아쉽다는 의견을 많이 받았다. 이 의견은 시나리오, 전투에 등 전반적으로 공통되게 나왔다. 김영모 대표는 "단순히 게임을 빠르게 돌리는 게 아니라, 우리의 추구하는 컨셉을 유지하면서 전투의 템포를 빠르게 개선했다"라며 "아울러 속도 외에 유저가 불편해했던 인터페이스도 모두 업그레이드했다"라고 소개했다. 현재 플린트는 출시를 위해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하이브IM이 플린트와 인연을 맺게 된 계기도 소개됐다. 김영모 대표가 '별이되어라2' 퍼블리셔를 구한다고 이야기가 돌자, 정우용 대표와 하이브 박지원 대표가 곧바로 플린트를 찾아갔다. 정우용 대표는 "김영모 대표를 처음 봤을 때 '명품을 봤다'라는 느낌이 들었다"라며 "마치 옷 뒷면에 있는 바느질도 완벽해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이라고 여겨졌다"라고 회상했다. 김영모 대표는 "하이브IM이 돈을 많이 버는 사업 얘기가 아닌, 재밌는 게임을 함께 만들자고 해서 함께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이번 작품 시나리오를 얘기할 때 김영모 대표는 먼저 기존작 '별이되어라' 작명에 대해 소개했다. '별이되어라'를 개발할 당시 플린트는 성공이 절실한 스타트업이었다. 이에 가이낙스의 '톱을 노려라!'를 오마주해서 우리가 바라는 바를 게임 타이틀로 지었다. 그리고 '별이되어라'는 김영모 대표 예상보다 더 잘됐다.

게임은 김영모 대표가 준비한 스토리보다 더 나아갔고, 세계관을 재정립할 필요성이 나타났다. 김영모 대표는 완벽한 세계관 구성을 위해 '별이되어라2'를 '별이되어라' 프리퀄로 시작했다. 시나리오는 프리퀄이지만 앞으로 '별이되어라2'는 김영모 대표가 구축한 세계관 전체로 뻗어간다.

'별이되어라2' 전투는 벨트스크롤 형식이다. 일부 촌스러울 수 있단 우려에 대해 정우용 대표는 "벨트스크롤은 게임의 기술적 수단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라며 "전투는 일관적으로 스피드감이 있고 어렵지만 깰 수 있다는 반응을 받고 있다"라고 말했다.

목표하는 사업적 성과에 대해 김민규 실장은 "당연히 얼마를 벌겠다는 목표가 있지만, 스팀(Steam)이라는 시장에서는 열심히 준비하는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이어 "실제 고민하는 것은 얼마를 벌겠다보다는 어떻게 알릴지를 고민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별이되어라2'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 정우용 대표는 '버스킹'에 비유했다. 영화는 시청 전에 돈을 내고 관람하지만, 버스킹은 들어보고 돈을 낼지 정한다. 무료로 게임을 해보고, 재미있으면 유저가 정하란 의미다. 김영모 대표는 돈을 써야만 공략할 수 있는 난이도는 아니라고 강조하며 "오히려 돈을 쓰지 않을 때가 가장 재밌을 난이도"라고 말했다. 정우용 대표는 "유저들에게 좋은 체험을 드리고, 그 체험은 돈을 내지 않아도 충분히 경험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김영모 대표는 "내가 회사 대표여서 게임이 완성되기까지 결정권이 있다. 사업적인 것보다, 우리 플린트가 추구하는 완성도까지 끌어올리는 게 가장 중요하고, 그 이후에 출시할 것이다"라며 "유저들에게 '플린트가 추구하는 완성도까지 올리겠다'라는 약속이, 다른 게임들과 비교했을 때 차별점이다"라고 강조했다.

기사 작성일: 2023-08-25
기사 출처: https://www.inven.co.kr/webzine/news/?news=288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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